복음의 진리는 불변하고 영원하다. 이것은 그것이 언제나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역사의 다양한 순간들과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적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역할은 우리가 사는 현대 세계의 질문들에 대하여 그런 진리가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는 것 외에도 우리는 문화 및 사회학적 연구를 통해 우리가 복음을 나누고 있는 환경과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브라질에서 신학과 철학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인 IC의 사례 연구를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와 Z세대를 중심으로 위의 문제를 분석하고자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누구인가?
한 세대란 유사한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사건을 경험한 인구의 한 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1] 지역적 맥락에 따라 약간의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특정 집단의 일반적인 특성, 즉 선호도, 취향, 생활 방식, 딜레마 및 갈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특정 세대를 더 잘 이해할수록 성경 진리를 현대의 도전에 적용하면서 그 세대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의사 소통하고 그들을 위해 복음을 상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2]
1996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구성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Z세대라고도 함)는 한 가지 주요 특성 때문에 그 이름이 주어졌다. 기술은 이미 일반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었다. 그들은 오늘날의 만연한 디지털 기술과 별개의 삶을 본 적이 없다.
이런 기술은 이 세대의 일상 생활에 필수적이며[3] 친구와의 대화, 구직을 위한 이력서 보내기, 음식 주문, 공부, 매장 및 레스토랑 찾기, 신체 활동 모니터링과 같은 다양한 일상 활동에 사용된다. 요컨대, 이들은 필수 항목들을 클릭 한 번으로 얻는 것이 가능한 세대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것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왜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신학교인가?
2019년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신학 공부를 하고 싶지만 높은 비용, 시간 부족 또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전통적인 신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적 정통성을 반영하는 내용을 선호하고, 젊은 세대에 속한 이들을 위한 옵션은 무엇인가? 우리가 아는 한 이 질문에 답할 옵션은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신학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우리가 초기에 제안한 것은 단순히 신학 연구의 안내서를 무료로 제공하여 각 이해 당사자가 개별 연구를 수행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 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신학과 철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인 IC(Invisible College)를 공식적으로 설립했으며 이 분야는 2025년까지 실제 노동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4]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최고 수준의 신학 공부에 관심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들은 엄격함을 유지하되 상황에 맞게 조정되고 다양한 일상과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한다. IC는 그것을 위해 작은 기여를 했을 뿐이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
초기 설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항상 다음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 유연하면서도 질적 저하가 없는 교육 방법론을 어떻게 제안할 수 있을까? 이 세대의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신학적 연구의 중요성과 관련성에 대해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건물이 없이 완전히 디지털 형식으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어떻게 관계형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
우리의 답변은 IC의 중추와 특성을 형성한다. 우리의 목표 관심 세대인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아래의 각각의 항목을 적용하고자 한다.
1. 큐레이션(Curation)
우리 대학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첫 번째 특징은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축복도 올바른 인도를 받지 않으면 저주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브라질 학생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공되는 책, 강의 또는 교육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아니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이런 질문을 위해 우리가 수행하는 주요한 작업 프로젝트 중 하나는 콘텐츠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교훈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된다.
2. 개별 지도(Tutorship)
두 번째 특징은 우리의 교훈적 방법론이다. Z세대의 주요 특징은 다중의 연결성이다. 이는 직장, 연구, 친구, 교회, 사회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사회 그룹에 거의 동시에 참여해야 하며, 많은 경우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hybrid) 작업을 위한 새로운 고용 구성으로 인해 엄격하게 정해진 루틴이 부족함을 의미한다.[5] 이는 활동과 주도권의 측면에서 주목받는 역할을 추구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디지털 환경에 맞게 조정되었지만 옥스포드 및 케임브리지와 같은 대학에서 사용되는 개별지도 시스템인 옛날 방법론을 다시 가져온다.
이 방법론은 전통적인 과정과 달리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강의 외에도 학생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동료 및 교사와 연락하여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이 관계적이고 집단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3. 소통(Communications)
세 번째 특징은 소통 수단이다. 우리가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우리와 관계를 맺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핵심을 유지하되 시각적, 언어적으로 미학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신학적 연구가 구식이고 지루하며 교회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생각을 떨치게 한다. 강의명, 다른 교과명, 홍보 자료의 이미지 및 색상 선택은 항상 상황과 대상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선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을 깨뜨린다.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디지털 네이티브를 다루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많은 도전 과제가 놓여 있음이 분명하다. 이런 도전은 지방 교회에서, 전도와 제자도에서 경험한 것과 유사하게 이 세대에 내재되어 있다.
우리 학교의 일상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점점 더 부주의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감지했다. 거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다음 내용은 수행된 리서치 및 연구에 따른 것이다.
그들의 부주의와 관련하여 아마도 이것의 대부분은 서로 다른 소셜 디지털 환경 간의 교대(동시가 아닐지라도)로 인한 결과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은 작업 팀을 위한 플랫폼, 전자 메일 시스템 및 최소 2~3개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메시징 앱(많은 그룹 및 개별 대화 포함)에 동시에 연결된다. 알림은 언제든지 들어온다.
이런 연결성은 양적 혹은 질적인 불안에 기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상황은 정보, 감정 및 의견 공유에 이상적이며 Z세대는 이런 상황을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형성되는 기대와 행동 패턴은 실제 세상에서 자기애, 자존감, 신뢰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6] 반면에 디지털 네이티브는 연결성과 관련성의 필요 때문에 사회적 변화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며 자원 봉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행해진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 중요한 세대가 복음을 알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복음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하는 다른 실제적인 질문과 의문이 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단순히 악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의 관련성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성경적 지혜가 필요하다. 다른 한편으로, 특히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절제 없는 사용도 배격해야 한다. 가장 큰 질문은 어떻게 하면 기술 발전의 이점을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우상화하지 않고 균형 잡힌 건강한 사용을 제안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애정 결핍과 분열된 정체성을 갖고 불안해하고 불안정한 이 세대를 위하여 성경적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해법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일종의 피상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실상을 깨닫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진정한 믿음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모든 생명력과 기질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통로가 되며,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7]
미주
- Jason Dorsey 및 Denise Villa, Zconomy: como a geração z vai mudar o futuro dos negócios, Bruno Fiuzza 및 Roberta Clapp 번역(리우데자네이루: Agir, 2021), 45.
- Kevin J. Vanhoozer, O Drama da doutrina: uma abordagem canônico-linguística da teologia cristã , 번역: Daniel de Oliveira(상파울루: Vida Nova, 2016), 276.
- Philip Kotler, Hermawan Kartajaya 및 Iwan Setiawan, Marketing 5.0: tecnologia para a humanidade , André Fontenelle 번역(리우데자네이루: Sextante, 2021), 40.
- Philip Kotler, Hermawan Kartajaya and Iwan Setiawan, Marketing 5.0: tecnologia para a humanidade, translade by André Fontenelle(Rio de Janeiro: Sextante, 2021), 41.
- Empregos que alternam entre o trabalho presencial no escritório da empresa eo trabalho remoto.
- Jason Dorsey and Denise Villa, Zconomy: como a geração z vai mudar o futuro dos negócios, translated by Bruno Fiuzza and Roberta Clapp (Rio de Janeiro: Agir, 2021), 75-76.
- 편집자 주: ‘Z세대에게 복음 전하기’라는 제목의 Steve Moon 논문 참조, 로잔 글로벌 분석( Lausanne Global Analysis) 2021년 3월호, https://lausanne.org/content/lga/2021-03/reaching-generation-z-with-the-gos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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